문화
[굿모닝 문화] 우리의 '영웅' 안중근 / 공간과 시간의 상념 / 수장고
입력 2024-06-07 07:01  | 수정 2024-06-07 07:45
【 앵커멘트 】
초연 후 100만 관객을 넘은 뮤지컬 영웅이 15주년을 기념해 최대 규모로 돌아왔습니다.
금주의 공연 문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2009년 초연한 뮤지컬 '영웅'은 국내 대극장 창작 뮤지컬 중 두 번째로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서거 직전 마지막 1년을 중심으로 독립투사들의 꺾이지 않는 의지와 숭고한 정신을 웅장한 넘버에 담았습니다.

이번 15주년 기념 공연은 총 62명의 배우와 22명의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역대 '영웅'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됩니다.

▶ 인터뷰 : 정성화 / 안중근 역
- "똑같이 할 생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했고, 발성은 어떻게 해야 여러분께 좀 더 효과적으로 더 웅장하게 보내드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세밀하게 안중근의사의 감정을 담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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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붓을 든 작가가 반복하며 모래흙 위에 마찰과 흔적을 남깁니다.

무한히 반복될 것 같은 행위는 우리의 만남과 일상, 그리고 공간에서의 반복과 계속 돌아가는 시간의 영속을 담고 있습니다.


흙은 자연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항상 땅 위에 존재하는 인간이 결국 죽어서도 돌아가는 물질인데, 존재이자 모든 것을 시작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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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도장인 '어보'와 어책·교명부터 조선 왕조에서 사용한 궁중 현판과 정조가 왕세손에 오를 때 만든 각종 의례용 유물까지.

일정한 온도와 습도로 유지 관리되는 국립고궁박물관의 유물 약 9만여 점과 수장고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2005년 박물관 개관 후 20년간 유물이 2배 넘게 늘어 수장고 포화율은 160%를 넘겼습니다.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은 "안전하고 체계적인 보관과 관리, 유물 소개 및 활용을 위해 추가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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