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고용시장 둔화 기대에 상승…다우 0.36%↑
입력 2024-06-05 07:50  | 수정 2024-06-05 07:56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나올 5월 비농업 고용 지표 주목
예상 밑돈 4월 구인 건수에…미 국채 10년물 금리 4.3%대
뉴욕증시는 고용시장 둔화 기대에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26포인트(0.36%) 오른 38,711.2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4포인트(0.15%) 오른 5,291.3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38포인트(0.17%) 오른 16,857.05를 나타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나오는 5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주목하며 고용 시장 둔화 가능성을 살피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나 고용시장 둔화 여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4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를 보면, 올해 4월 구인 건수가 805만 9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29만 6천 건 감소한 것으로, 지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채용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5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5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직전월보다 약간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비농업 고용에서 19만 명이 증가해, 직전월의 17만 5천 명 증가를 약간 웃돌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5월 실업률의 경우, 3.9%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고용 둔화와 금리인하 기대감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3%대로 하락했습니다.

'밈(Meme) 주식' 대표주인 게임스탑은 투자자 키스 길(포효하는 키티)이 미국 증권 규제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됐다는 소식에 5%대 반락했습니다.

애플은 다음 주 열릴 개발자 회의에 대한 기대감에 꾸준히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고, 엔비디아는 오늘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테슬라 주식은 0.8% 정도 내렸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에 배정된 AI 칩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회사 X, AI 스타트업 xAI로 몰아주길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경제 지표가 둔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다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소폭 커지고 있습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4.9%로 높아졌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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