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명 후 외제차 전시장 근무"…'밀양 성폭행' 또 다른 가해자 근황 공개
입력 2024-06-04 08:04  | 수정 2024-06-04 08:06
사진 =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앞서 공개한 주동자가 SNS 계정 팔로우"
현재 SNS계정 사라져…가해자 추정 남성 블로그·근무지 사이트에 누리꾼들 몰려가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의 신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의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어제(3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는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근황을 공개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나락 보관소'는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A 씨가 사건 후 개명을 했다는 정보와 함께, A 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이디가 적힌 제보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은 "앞서 공개한 주동자 B 씨의 오른팔이 A 씨"라며 "B 씨가 A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었고, 이렇게 A 씨의 근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영상 캡처

그러면서 A 씨의 얼굴과 실명, 나이, 근무지까지 모두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A 씨는 현재 경남 김해의 한 외제차 전시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외제차 3대를 보유하고 주말에는 골프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락 보관소'는 "A 씨가 좋아하는 문구는 데일 카네기의 명언 '원한을 품지 말라. 대단한 것이 아니라면 정정당당하게 자기가 먼저 사과하라'"라며 "그런데 너는 사과를 했나. 대단한 것이 아니라 피해자에게 사과 안 하고 버티고 있나"고 따져 물었습니다.

A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나락 보관소'의 영상이 올라온 이후 사라진 상태입니다.


누리꾼들은 A 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찾아내 비판 댓글을 달고, A 씨가 근무하는 외제차 전시장 포털 사이트 등에 별점 테러를 하고 있습니다.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일어난 일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입니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 44명으로 알려졌습니다. 44명 중 단 한 명도 처벌을 받지 않아 전과기록이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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