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수감되면 대중의 한계점"…절반이 "출마 포기해야"
입력 2024-06-03 19:01  | 수정 2024-06-03 19:46
【 앵커멘트 】
형사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수감되면 "대중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계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여론조사에서는 절반인 49%가 대선을 포기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돈' 유죄 평결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수감되면 대중이 참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대중이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입니다. 어떤 지점에서 한계점에 도달할 것입니다."

지난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한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했던 '1.6 의회 폭동' 사태가 또 발생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캠프가 변호사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어, 벌써 대선 불복을 위한 소송 준비에 나섰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미국 여론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트럼프 유죄 평결에 50%는 '옳다'고 답했고, 반면, 49%는 '올해 대선 출마를 접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은 트럼프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라라 트럼프 /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
-"누구도 트럼프 앞에서는 말을 못합니다. 그는 이 시점에서 공화당에서 존경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유죄평결 이후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41%, 트럼프 전 대통령은 39%, 케네디 주니어는 10%의 지지율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

#도널드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 #트럼프 유죄평결 # 1.6 의회 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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