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은 공, 사는 사"...천하람, 대통령 축하난 거절 릴레이에 일침
입력 2024-06-01 11:21  | 수정 2024-08-30 12:05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국회의원 의원들에게 보낸 '축하난'을 놓고 범야권 일부 의원들 중심으로 이른바 '거절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고 밝혔습니다.

천 의원은 오늘(1일) SNS를 통해 "윤 대통령 난을 버려야지 왜 물을 주냐고 항의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입장 바꿔서 윤 대통령도 조국 대표에게 난을 보내고 싶어서 보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부의 수반이자 헌법기관인 대통령이 입법부의 구성원이자 역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기관 대 기관'으로 보낸 것"이라며 "거부권 행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정치적으로 심판을 할 때는 하더라도 헌법 기관에 대한 상호존중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난을 버리는 것은 최소한의 공사 구분을 못하고 헌법기관에 대한 상호 존중을 져버린 것"이라며 "We salute the rank, not the man"라는 말로 글을 맺었습니다.

앞서 천 의원은 어제(31일)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야당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대통령님의 지지율도 쑥쑥 오르기 바란다"고 SNS에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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