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품가방 전달' 최재영 목사 재소환…"김 여사가 청탁 듣고 직원 연결"
입력 2024-05-31 19:02  | 수정 2024-05-31 19:15
【 앵커멘트 】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재영 목사가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최 목사는 김 여사가 청탁을 듣고 대통령실 관계자를 연결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청탁을 한 최재영 목사가 검찰에 재차 출석했습니다.

첫 조사를 받고 18일 만입니다.

최 목사는 서울의소리를 통해 김창준 전 미연방하원의원을 국정자문위원 자리에 추천하는 등 김 여사에게 청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재영 / 목사
- "선물은 다 받으셨고. 청탁도 절반은 반응이 있어서 대통령실 직원과 관계부처 직원들까지 연결을 해주는 노력까지는 하셨습니다."

최 목사 측은 연결받은 대통령실 관계자 등과 나눈 통화 녹음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다만 인사 청탁 과정은 위장 잠입 취재였고, 청탁이 이뤄진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조사를 받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는 최 목사가 김 여사와 나눈 청탁 관련 카카오톡 대화 내역 전부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최 목사가 청탁을 한 경위와 김 여사가 청탁을 들어줬는지를 자세히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검찰 후속 인사에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를 맡았던 김승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유임됐습니다.

수사 연속성을 갖추고 지휘부 공백은 메운 만큼 김 여사의 조사 여부와 방식이 곧 조율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