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땅이 끓고 용암이 50m 솟구쳐…아이슬란드 5번째 화산 폭발
입력 2024-05-30 19:01  | 수정 2024-05-30 20:00
【 앵커멘트 】
아이슬란드 화산이 또 큰 규모로 폭발했습니다.
땅 틈으로 용암이 솟구쳐 50m까지 뿜어졌는데, 다행히 근처 휴양지 관광객들은 사전에 대피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용암이 언제 그칠지, 또 언제 폭발할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게 변한 대지 사이로, 핏줄처럼 붉은 용암이 흐르는데 말 그대로 땅이 끓는 모습입니다.

분화구가 된 땅 틈새에서 솟구치는 용암의 높이는 무려 최대 50m에 달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5번째로 화산이 폭발해 약 3.4㎞ 길이의 땅 균열이 생겼습니다.


▶ 인터뷰 : 리케 페데르센/아이슬란드대 북유럽 화산학 센터장
- "3번째 폭발까지는 3일 만에 끝났죠. 그런데 4번째 폭발은 54일 지속됐고, 20일 전에 멈췄습니다. 5번째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

다행히 주변 온천인 블루라군 관광객들은 미리 피신했고 항공편도 지장이 없었지만, 관광업은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맙소사. 화산 폭발이 바로 저기서 발생했네요." (2월 폭발 대피 관광객 당시 영상)

▶ 인터뷰 : 프리드릭 / 근처 여관 주인
- "코로나 2년 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난해에 손님이나 수입 측면에서 다행히 회복을 했어요. (화산 폭발) 이후로 다시 힘들어요."

아이슬란드는 유라시아와 북미 지각판이 갈리는 판의 경계 위에 있어, 추가 화산 활동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우지원
영상출처 : 유튜브 @ Iceland Civil Protection, LIVEFROMICELAND.IS, Walk With Me T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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