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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살 맞아?' 세계 최초 '4개 리그 득점왕' 차지한 호날두
입력 2024-05-29 09:11  | 수정 2024-05-29 09:37
【 앵커멘트 】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호날두가 한 시즌에 무려 35골을 넣으며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서른아홉 살의 나이에도 4개 나라 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됐는데, 호날두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빠르게 뒷공간을 파고들어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고, 코너킥 때 펄쩍 뛰어올라 헤더 골을 터뜨립니다.

마지막 경기 멀티골로 올 시즌 35골을 넣은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쓰고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유럽 3대 리그 득점왕을 휩쓸었던 젊은 시절 못지않은 골 감각을 39살이 넘은 지금도 뽐내고 있는 호날두는 4개 국가 리그에서 득점 1위에 오른 유일한 선수가 됐습니다.

또 다른 전설을 썼는데도 호날두는 "내가 기록을 따라가는 게 아니다, 기록이 날 따라오는 것"이라며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독일 최초로 무패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이 영입 의향을 보일 정도로 쟁쟁한 실력을 유지하는 호날두는 이미 2년 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지난 2018년)
- "제 신체 나이는 23살밖에 되지 않았어요. 저는 41살까지 충분히 뛸 수 있습니다."

호날두가 41살이 되는 2026년은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해.

라이벌 메시처럼 월드컵을 품에 안는 것을 꿈꾸는 호날두는 다음 달 개인 통산 두 번째 유럽선수권대회 트로피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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