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라파에 병력 추가 투입…"최소 21명 추가 사망"
입력 2024-05-29 07:01  | 수정 2024-05-29 07:18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중심가로 병력을 추가 투입하고 공습을 이어가면서 최소 21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민간인 공격에 피란민은 탈출을 감행 중이고, 국제사회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라파 지역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계속되는 포격 소리에 라파 지역의 난민들은 짐을 들고 빠르게 걸음을 옮깁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 지역에서 지상전을 본격화하면서 피란민들이 라파를 떠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흐메드 알 남레 / 팔레스타인 난민
- " 우리는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포격과 로켓 공격으로 오전 6시에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갈 것입니다. "

라파 중심부로 탱크를 진입시킨 이스라엘군은 보병 지휘관 훈련을 담당하는 교육부대를 추가로 투입해 하마스 무장대원들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라파 난민촌을 또 공습하면서 최소 21명이 더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UN 등 국제기구들은 라파 전면전이 가져올 수 있는 위기를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리차드 페퍼콘 / 세계보건기구(WHO) 팔레스타인 점령 지역 대표
- "완전한 침입이 계속된다면 비상 계획은 임시방편과 같으며 우리는 일을 계속하지 못할 것입니다. 상당한 추가 사망률과 질병률이 예상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특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라파의 마지막 남은 병원 1곳도 기능을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돼 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유수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