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서 또 붕괴 사고…이번엔 아파트 무너져 4명 사망
입력 2024-05-28 19:02  | 수정 2024-05-28 19:43
【 앵커멘트 】
중국에서 또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사망자가 4명이나 됩니다.
홍수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외신들은 부실시공과 불법 증·개축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서 생존자를 발견하곤 들것에 옮깁니다.

▶ 인터뷰 : 구조대원
- "비켜 주세요! 비켜 주세요!"

어제(27일) 오후 2시쯤 중국 동부 안후이성 퉁링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5층짜리 건물 한 동의 일부가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5명이 매몰됐는데, 밤늦게 12살 소녀만 구조됐을 뿐 나머지 4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신화통신 보도
- "현장 거주자들에 따르면 붕괴한 건물은 5층짜리 주거용 건물입니다. 구조대는 건물 한쪽을 봉쇄하고 나서 굴착기 등을 동원해 현장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요 며칠 이 지역에 쏟아진 폭우가 지반을 약화시켜 붕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AP통신은 "1980~90년대 경제 호황기에 단기간에 건설된 건물이 노후화되면서 부실시공과 불법 증·개축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재작년 4월엔 후난성 창사에서 불법 증·개축한 건물이 무너져 50명이 넘게 사망한 적이 있습니다.

또 지난 1일 광둥성 고속도로 붕괴로 48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중국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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