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에 대한 고정관념 깨지고 있다"…60대 '최고의 얼굴' 나와
입력 2024-05-28 10:44  | 수정 2024-05-28 11:03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 / 영상 = AP
지역 예선 대회 첫 60대 우승자
미스 아르헨티나서 '최고의 얼굴' 선정
미스 유니버스 대회 올해부터 나이 상한 철폐

올해부터 나이 제한이 없어진 미스 유니버스에서 예순의 나이에 '최고의 얼굴로' 선정된 아르헨티나 여성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5일 열린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60세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가 최고의 얼굴로 뽑혔습니다.

지난달 지역 대회에서 우승한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 / 영상 = AP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지역 예선인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회'에서 사상 첫 60대 우승자로 등극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이어진 미스 유니버스 세계대회에 나갈 대표를 뽑는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에도 출전해 다른 후보들과 당당히 겨뤘습니다.

아쉽게도 '미스 아르헨티나' 자리에 오르진 못했지만, '최고의 얼굴'상을 받으며 또다시 화제에 올랐습니다.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참가한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 / 영상 = AP


로드리게스는 자신이 받은 상에 대해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첫 걸음"이라며 "미의 기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대회에는 37세, 40세는 물론 자녀가 있는 여성도 출전했다. 예전 같았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조국을 대표하는 영광은 갖지 못했지만 아름다움과 나이, 몸매 등에 대한 고정관념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 이는 긍정적인 변화이고, 이런 변화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8세부터 28세까지만 참여할 수 있었던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올해부터 나이 상한을 없앴습니다. 18세 이상이기만 하면 결혼을 했거나 이혼을 했거나 임신한 여성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겁니다.

마갈리 베네잼 / 사진 = CNN


이번에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로 뽑힌 마갈리 베네잼 역시 29세로 변경 전 기준이었다면 참가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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