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편지 버렸을 것" / 돌연 "국방위로" / 강경해진 우원식?
입력 2024-05-27 19:00  | 수정 2024-05-27 19:24
【 앵커멘트 】
정치톡톡 국회팀 이병주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이 기자, 앞서 전해드렸지만 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 관련해서 여야 신경전이 상당히 치열해요. 첫번째 키워드도 관련 소식이네요.

【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을 언급했습니다.

내일 재표결에 참석을 하는지, 또 어떤 표를 던질지 계산하고 있다면서 비상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저희 당에서 탈당했던 의원들 다 지금 주말에 이미 체크를 들어가서 참석하는지 안 하는지 지금 다 보고 있거든요."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옮긴 이상민 의원과 같은 대전 지역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도 '불공정을 비판해온 이 의원 소신대로 찬성투표 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이 의원을 설득 대상으로 보고 공들이는 모습입니다.


【 질문2 】
이상민 의원, 설득 될 분위기인가요?

【 기자 】
일단 그럴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박주민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편지도 쓰고, 전화도 돌리며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의원은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민주당에서 곤욕을 겪을 때는 연락이 없다가 속 보이게 연락을 해왔더라면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국민의힘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편지)그런 건 받은 적 없습니다."
= "그래요?"
- "네. 받았으면 버렸을 겁니다."


【 질문3 】
요즘 가장 뜨거운 정치인 중 한 명인 추미애 당선인이네요.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낙선하고 법사위원장 얘기도 나왔었잖아요?

【 기자 】
일각에서 그런 얘기 나왔었는데, 국방위에 간다고 합니다.

추미애 당선인이 직접 밝힌 건데요.

추 당선인은 채 해병 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대령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진실은 의로운 사람을 결코 지나치지 않는다'며 박 대령을 지키자고 말했습니다.

추 당선인은 얼차려 도중 숨진 훈련병 사망 사건도 '부패 독재 권력 풍토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4 】
추 당선인과 국회의장 경쟁을 했던 우원식 의원이네요, 강한 발언을 했다고요?

【 기자 】
채 해병 특검법뿐 아니라 내일 상정될 가능성이 있는 법안이죠.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 통과를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본회의 통과 안 되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전세사기라는 경제적 참사의 방관자를 넘어서 피해확산의 방조범이…."

우 의원은 여기에 민주유공자법도 21대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5 】
두 법안 모두 정부여당이 강하게 반대하는 것 아닌가요?

【 기자 】
그래서, 우 의원이 차기 국회의장으로서 '탈중립'을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 의원, 22대 국회 개원을 준비하면서 민심을 받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두 법안과 '탈중립' 해석은 지나치다고 일축했습니다.

우 의원 측은 지난 의정활동에서 노력해온 법안들이 21대 국회 처리되기 바라는 마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우 의원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활동을 줄곧 해오면서 전세사기와 같은 민생 이슈에 관심을 뒀었고요, 민주유공자법은 우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이병주 기자 freib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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