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연금개혁 미루자는 與…하지 말자는 소리"
입력 2024-05-27 10:36  | 수정 2024-05-27 10:3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 사진=연합뉴스
"29일 본회의 따로 열어 처리" 제안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27일)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매듭을 지어야 함에도 정부·여당은 미루자고 고집하고 있다"며 "왜 미뤄야 하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 미루면 위원회 구성 등으로 1년이 지나가고 곧 지방선거와 대선이 이어질 텐데 연금 개혁을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소득대체율을 44%로 하는 여당 안을 수용했다. 부족하더라도 개혁안을 좌초시키는 것보다는 반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게 낫기 때문"이라면서 "야당의 양보로 의견이 일치된 모수개혁부터 처리하면 되는데, 이조차도 거부하는 것은 연금개혁 하지 말자는 소리와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내일(28일)까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9일 별도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반대편에서는 '소득대체율 50%'를 주장하는 시민사회가 '소득대체율 44%'안 수용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우려는 잘 알지만 이대로 끝이 아니다. 22대 국회에서 2차 개혁으로 보완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모두를 한 번에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니 중요한 안부터 해결하면 좋겠다"며 "17년 만의 연금 개혁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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