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동혁 "한동훈 면담 부적절…총선백서특위 특검 아니지 않나"
입력 2024-05-27 08:34  | 수정 2024-05-27 08:55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총선백서특위, 특검은 아니지 않나" 직격
"한 전 위원장에게 확인하고 싶은 사안, 제게 확인하라"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27일) 총선백서 특위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 등을 면담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 오전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총선백서를 집필하면서 총선이 끝나자마자 총선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대표를 면담하고, 백서를 집필한 적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제가 21대 총선에 대한 총선백서를 집필했지만, 지금의 모습과 너무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총선백서팀이 특검은 아니지 않느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위는 한 전 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진 등에 대한 면담을 진행하겠다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선 총선 패배의 책임을 한 전 위원장에게 돌리려는, 즉 '한동훈 책임론'을 부각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장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은) 총선 내내 공천 실무와 선거전략, 선거일정, 유세일정 등 모든 부분에서 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과 모든 것을 협의하고 수시로 소통하면서 선거를 진행했다"며 "총선백서 특위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묻는다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에게 확인하고 싶은 사안은,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고 한 전 위원장과 소통하며 모든 실무책임을 지고 있던 제게 확인하면 충분한 일"이라 덧붙였습니다.

장 의원은 오는 29일 조정훈 총선백서 특위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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