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북 "6월 4일 이전 위성 발사"…일본에 통보
입력 2024-05-27 07:01  | 수정 2024-05-27 10:32
【 앵커멘트 】
북한이 다음 달 4일 이전에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한미일 당국은 북한의 위성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하며, 잔해물 요격 준비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27일)부터 다음 달 4일 이전'에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잔해물이 떨어질 수 있는 서해와 태평양 일대에 항행 경보를 내리고, 요격 준비에도 나섰습니다.

앞서 우리 군도 북한이 가까운 시일 안에 발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입로가 정비되고 관람대가 만들어지는 등의 이상 징후를 포착했던 것입니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지만, 해당 위성은 핵 공격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궤도에 올린 데 이어 올해 추가로 3개를 발사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북한이 한일중 정상회담 당일에 위성 발사를 통보했다는 점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군사 도발로 세 나라의 협력에 견제구를 던지고, 특히 '약한 고리'인 중국을 자극하려 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더불어 한미일 3국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는 어떤 목적으로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에 경고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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