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중일 공동선언 초안에 '한반도 비핵화는 공통 목표' 명기"
입력 2024-05-25 11:32  | 수정 2024-05-25 11:34
한중일 정상회담 자료화면. / 사진=MBN DB

오는 27일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채택될 공동성명 초안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우리의 공통 목표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오늘(25일)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채택 예정인 공동선언문을 입수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선언 초안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대화와 외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 유지는 우리의 공통 이익이자 책임이라는 문구가 들어갔고,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 등의 즉각적 해결 촉구를 공유한다는 내용도 들어갔습니다.


국제질서와 관련해서는 ‘힘 또는 위압에 따른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국제법과 국가 간 합의에 기초한 의무 준수 중요성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경제협력과 무역 분야에 대해서는 규범에 근거해 개방적이고 공정한 국제 경제질서 유지·강화에 공동 책임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중일 3국 간 무역량을 지난 2022년 7,700억 달러(약 1,000조 원) 규모에서 수년 뒤 1조 달러(약 1조 370조 원)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의 가속 방침, 3국 정상·장관이 참여하는 정기 회의 개최 필요성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중일은 이번 회의에서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 통상 협력 △보건·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안전 협력 등 6가지 분야를 논의합니다.

공동선언은 27일 정상회의에 맞춰 발표되며, 현재 3국은 최종 실무 협의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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