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슈퍼 사이즈 미' 스펄록 감독 별세…향년 53세
입력 2024-05-25 01:25 
모건 스펄록 감독이 23일(현지시간) 암 투병 끝에 향년 53세로 별세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슈퍼 사이즈 미' 스펄록 감독 별세
패스트푸드 비판…1달 햄버거만 먹기 실험도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 사이즈 미'(Super Size Me)의 감독 모건 스펄록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가족의 성명에 따르면 스펄록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암 투병 끝에 미국 뉴욕에서 향년 53세로 별세했습니다.

'슈퍼 사이즈 미'는 미국인들의 일상에 패스트푸드가 파고들면서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스펄록은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맥도날드 햄버거만 먹으면서 신체와 정신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2004년 '슈퍼 사이즈 미' 이후 스펄록은 2019년 '슈퍼 사이즈 미2 : 홀리 치킨!'(Super Size Me 2: Holy Chicken!)을 공개해 연간 90억 마리의 동물이 도살되는 실태를 비판했습니다.

두 작품이 나오고 나서 미국 내에선 신선함과 윤리적으로 조달된 식재료를 강조하는 식당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대해 스펄록은 2019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래서 음식이 건강해졌는가 하면 글쎄, 마케팅 만큼은 그럴싸해졌네요"라며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 김민수 기자 smiledrea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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