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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치고 장구 치고…김하성 "혼자 다 했다"
입력 2024-05-24 19:01  | 수정 2024-05-24 19:57
【 앵커멘트 】
'꿀맛 휴식'의 효과일까요.
어제 시즌 첫 휴식을 취한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오늘 2루타와 볼넷, 도루 2개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네요.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6회 초, 내야땅볼로 1루를 밟은 김하성이 가뿐하게 2루 도루에 성공하더니,

내친김에 보여준다는 듯 3루마저 훔쳐냅니다.

시즌 개막 후 51경기를 연속 출장하고 어제 처음으로 휴식을 취한 김하성.

휴식이 꿀맛 같았는지 오늘 가벼운 발놀림으로 '멀티 도루'를 기록, 시즌 도루를 13개까지 늘렸습니다.

바람 같이 빠른 발을 과시한 김하성은 타석에서도 펄펄 날았습니다.


2회 첫 타석에선 볼넷으로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고, 9회에는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로 2루를 밟으며 펀치력까지 과시했습니다.

멀티 도루에 멀티 출루로도 성이 차지 않았는지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두 차례 명장면을 만들며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홈 스틸을 시도하는 주자를 정확한 판단과 면도날 송구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내는가 하면,

"봅시다. 포수가 잡았고, 아웃이네요. 명백한 아웃입니다."

빠른 강습타구를 잡아내더니 번개같은 속도로 글러브에서 공을 빼며 병살을 만들기까지.

공수주 3박자에서 경기를 지배한 김하성의 맹활약을 등에 업은 샌디에이고는 연장 승부 끝 신시내티를 꺾었습니다.

한 차례 휴식으로 추진력을 얻은 김하성이 팀을 어디까지 올려놓을지 야구팬들의 기대가 커져 갑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정민정 우지원
화면출처: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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