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 구성 협상 난항 속 민주 '단독 개원' 압박…국힘 "거대 야당 힘자랑"
입력 2024-05-24 19:01  | 수정 2024-05-24 19:15
【 앵커멘트 】
22대 국회 개원이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지만, 원 구성 협의는 전혀 진전이 없습니다.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누가 맡을지가 핵심인데 여야 모두 양보할 생각이 없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합의가 안 되면 법대로 하겠다며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개원하겠다고 압박하자,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이 힘자랑한다고 맞섰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 구성을 위한 여야 간 실무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민주당은 국회법대로 다음 달 7일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합의가 안 되면 단독 개원도 불사한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합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고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국회법이 규정하고 있는 일정을 준수하자는 것입니다."

국회법 처리의 최종 관문인 법사위원장 후보로 6선 추미애 당선인·4선 정청래 의원까지 거론되는 등, 대여 강경 공세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구체적으로 이름까지 거론되자 국민의힘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관례대로 법사위는 제2당, 운영위는 여당 몫이라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상생, 견제, 균형의 의회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 의회 정치의 본령, 협치를 위해서 해 왔던 것입니다. 이 오랜 관례를 거대 야당의 힘자랑으로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내일 여야 원내지도부가 만나지만, 합의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 재현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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