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수처, 'VIP 격노설' 전달자 추적…김계환 추가 소환 전망
입력 2024-05-24 19:00  | 수정 2024-05-24 19:10
【 앵커멘트 】
해병대 채 해병 사망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아닌 제3의 인물이 'VIP 격노설'을 들었다는 진술과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에게 격노설을 직접 전달한 인물을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앞서 2번 소환됐던 김 사령관의 추가 소환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1일 오전 김계환 사령관은 장군참모를 비롯해 해병대 고위급 간부들이 참석하는 현안업무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공수처는 당시 회의에 참석한 간부 A 씨로부터 'VIP 격노설'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공수처는 A씨 외에 다른 참석자들도 차례로 불러 'VIP 격노설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또 김 사령관의 휴대전화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참모들과 나눈 대화 녹취 역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진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 혼자만 격노설을 주장했지만, 추가 증거들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계환 / 해병대사령관 (지난 21일)
- "대통령 격노설에 대한 질문 있었는지, 뭐라고 답하셨습니까?"
- "…."

김 사령관도 해당 회의를 기억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3차 소환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공수처는 당시 대통령실 국가안보회의 이후 VIP 격노설을 김 사령관에게 전달한 인물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 범위를 대통령실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측은 "VIP 격노설은 억지 프레임"이라며 "대통령의 격노를 접한 사실이 없다"며 반박 의견서를 공수처에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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