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Buzz Buzz] 지금 우리는…AI, 화이트컬러에 더 위협!
입력 2024-05-24 15:56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AI의 발달은 인간에게 득인가, 독인가. 그 대답의 자료가 될 연구가 있다. 자동화는 생산성에 더 효율적이다. 그래서 생산직, 단순 노동자들에게 AI는 치명적일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다. AI의 무한한 학습능력이 연구, 창작, 학습에 특화된 화이트컬러의 업무를 빠르게 대신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미국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들여다 보자. ‘챗GPT가 전 세계 약 3억 개의 정규직에 영향을 준다는 내용이 있다. 특히 사무직, 법률서비스직은 현재 종사자의 약 25%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오픈AI와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생성형 AI 연구결과도 놀랍다. 보고서는 현재 직업 중 통역사, 작가, 홍보직, 재무분석가 등이 가장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 전망했다.
많은 학자들은 AI의 발달로 업무에 자동화가 이루어지면 단순 노동자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근로 현장에서 생성형 AI가 속속 진입하면서 일자리를 잃는 이들 대부분은 화이트컬러들이다. 특히 인간만의 영역으로 여겼던 창작활동을 향한 AI의 진입 속도가 더욱 빨랐다. 노래, 문서, 창작물 등을 AI가 학습하면서 이와 비슷한 콘텐츠를 생산해낸 것이다. 해서 미국 작가조합이 할리우드 제작사, 넷플릭스, 디즈니 등 대형 콘텐츠 제작사를 상대로 파업을 하기도 했다.
챌린저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 CG&C 컨설팅회사가 낸 보고서 역시 충격적이다. 미국에서 감원의 원인을 조사했는데 폐업, 시장 상황 악화, 비용 감축 등이 주원인이고 그중 AI로 인한 감원 이유가 7위에 올랐다. 이는 AI로 인한 해고가 이제 시작됐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 정유영(칼럼니스트)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31호(24.5.2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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