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가 안 나"…찬사받은 '손흥민식 거절법' 뭐길래
입력 2024-05-24 11:45  | 수정 2024-05-24 13:44
한국행에 오르던 중 호주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는 손흥민/영상=SNS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개인 통산 세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시즌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손흥민(토트넘)이 호주 현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는 장면이 국내외에서 화제입니다.

오늘(24일) 엑스 등 온라인상에는 '손흥민이 최대한 인터뷰를 친절하게 거절하는 방법'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어제 호주 멜버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마치고 한국행에 오르던 중 공항에서 인터뷰를 요청한 취재진에 예의 바르게 거절하는 손흥민의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영상 속 손흥민은 취재진을 향해 두 손을 모은 채 "오늘은 가도 될까요? 항상 멈춰서 기자회견도 했으니 휴가 좀 보내줘. 정말 고마워"라며 환한 미소와 함께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이러한 손흥민의 예의 바르고 따뜻한 모습에 취재진도 "고마워", "쏘니 잘 가", "안전하게 여행해"라며 화답했습니다.
한국행에 오르던 중 호주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는 손흥민/사진=SNS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손흥민식 거절은 화가 안 난다", "거절도 센스 있게 잘한다", "인성도 월드클래스"라며 찬사를 이어갔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손흥민식 거절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장에 있던 호주 ESPN의 조이 린치 기자도 엑스를 통해 "손흥민보다 믹스트존 요청을 더욱 친절하게 거절한 선수는 없다. 그는 너무 친절했고, 화가 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도 "손흥민이 가장 손흥민다운 방식으로 언론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은 내달 2일 태극전사들과 함께 싱가포르로 출국해 A매치 2연전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내달 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을 치르고, 11일 홈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벌입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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