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대통령 추락 헬기에 총격 흔적 없어"
입력 2024-05-24 09:03  | 수정 2024-05-24 09:13
헬기 사고로 사망한 라이시 이란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우고 가다 추락한 헬기에 총격 흔적은 없었다고 이란군 총참모부가 23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란군 총참모부는 이날 공개한 조사위원회의 1차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추락 헬기에서 총탄과 같은 의심스러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원회는 전문가와 기술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20일 아침 사고 현장에 도착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조사 결과, 사고 헬기는 추락 전 예정된 항로를 비행하고 있었으며 추락 전까지 항로 이탈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참모부는 추락 1분 30초 전쯤 사고 헬기 조종사가 같이 비행하던 다른 2대의 헬기 조종사들과 무전 교신을 했으나 대화 내용에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추락 헬기 잔해에서 총탄 등과 같은 의심스러운 물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총참모부는 사고 헬기는 추락 직후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안개와 낮은 온도 등으로 인해 사고기 수색작업이 밤새워 진행됐다면서 20일 오전 5시쯤 드론을 통해 사고기를 찾을 수 있었다고 부연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탑승한 헬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하면서 다른 탑승자들과 함께 사망했습니다.
안개 자욱한 이란 헬기 추락사고 현장 / 사진=연합뉴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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