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남북·북미간 대화 복원 못 하고 있어"
입력 2024-05-24 08:38  | 수정 2024-05-24 08:42
문재인 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어느 쪽도 물러나지 않는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 긴장 고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남북문제와 관련, "최근 한반도 상황은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심각한 위기 국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주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이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코리아피스콘퍼런스' 갈라 행사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정부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매우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한반도 평화는 남과 북의 염원이면서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전 세계 평화와 직결되는 시대적 과제"라며 현재 "남북·북미간 대화는 복원되지 못하고 있고 한반도 평화의 안전핀인 9·19 군사합의까지 무력화돼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평화의 가치를 더 굳건히 하고 다방면에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워싱턴서 열린 코리아피스콘퍼런스 갈라 행사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영상 축사에서 "지금 한반도 정세는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고 남북간 대화가 중단됐다"면서 "어느 쪽도 물러서지 않는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북간 대화가 복원되지 않는다면 한반도의 평화도 국민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면서 "대내외적인 위기의 시대, 우리는 평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평화의 봄바람이 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한반도평화법안은 전쟁의 위협을 안고 살아가는 저희에게 절실한 법안"이라면서 "한미동맹의 지렛대, 미국과 북한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며,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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