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
입력 2024-05-24 07:29  | 수정 2024-05-24 07:32
이더리움 자료그림. / 사진 = 연합뉴스
실재 거래는 3개월 이후부터 가능할 듯…증권신고서도 승인 필요
이더리움이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받았습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나온지 약 4개월 만입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현지시각)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습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으로는 처음입니다.

이번 승인은 반에크(Van Eck)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발행을 SEC가 허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반에크 외에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총 8곳의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가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았습니다.

지난 19일 블룸버그통신은 "이더리움 ETF 신청기업들과 SEC 간 비공개 대화가 이전의 비트코인 ETF 상장 승인 때에 비해 거의 없어 신청회사들은 승인 거부를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와 동료 제임스 세이파르트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였다고 밝히면서 상황은 반전됐습니다.

이후 지난 21일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자산운용사에 심사요청서(19B-4)를 수정하라고 요청하면서 승인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SEC는 "신중한 검토 끝에 위원회는 이 신청이 미 증권거래소에 적용되는 증권거래법 및 그에 따른 규칙, 규정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승인 직후 거래가 바로 시작됐던 비트코인과 달리 실제 거래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최종 거래 시작을 위해서는 S-1(증권신고서)에 대한 승인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TF가 공식 출시하려면 19b-4와 S-1 등이 모두 승인돼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S-1 승인에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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