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호중, 구속심사 연기 신청했다가 기각…오늘 마지막 공연
입력 2024-05-23 19:01  | 수정 2024-05-23 19:20
【 앵커멘트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오늘(23일) 공연을 강행합니다.
내일 영장 심사 일정 연기를 신청했지만 기각돼 사실상 자숙 전 마지막 공연입니다.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 나가 있는 최민성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 질문 1 】
논란 속에 공연이 일단 열렸는데, 사람이 꽤 많아 보입니다. 그런데 결국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 될 것 같다고요?


【 기자 】
네, 김호중 씨는 지난 9일 음주 뺑소니 사고 이후 2주 동안 네 차례 공연을 모두 소화했는데요.


연이은 논란에도 오늘 공연장 앞에는 보시다시피 수많은 팬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팬들은 김 씨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한편, 관련 보도를 이어가는 취재진을 경계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호중 씨 팬
-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사과를 했으니까 그냥 그대로 이렇게 좀 봐줬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김호중 씨 팬
- "언론이, 나 언론 생각, 말하기도 싫어요."

어제 김 씨 측은 내일 공연까지 마무리 한 뒤,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내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어, 내일 공연은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씨 측은 심사 일정 연기를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오늘이 사실상 김 씨의 자숙 전 마지막 공연이 될 예정입니다.

한편, 내일 영장 심사 시간이 이례적으로 점심때인 낮 12시로 잡히면서, 법원이 김 씨 사건을 특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씨 측은 위약금 때문에 공연을 강행하려 한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공연 출연료를 이미 반납했다며 금전적 이유에서 공연을 하려는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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