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범벅 '피랍 이스라엘 여군' 영상 공개…하마스 "값싼 포로" "예쁘다" 막말
입력 2024-05-23 19:01  | 수정 2024-05-23 19:36
【 앵커멘트 】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당시 촬영된 이스라엘 여군 납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폭행으로 피투성이가 된 여군들에게 성희롱까지 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요.
이스라엘의 라파 대규모 공습이 임박했단 관측 속, 미국도 작전을 허용하는 듯 선회하는 발언을 해 주목됩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이 뒤로 묶인 이스라엘 여군들 얼굴에 핏자국이 가득합니다.

-"팔레스타인에 친구가 있어요."

-"조용히 해!"

죽일 거라 협박하더니,

-"우리 형제들이 너희 때문에 죽었어, 너희 전부를 쏠 거야."

성희롱 발언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이들은 값싼 여성 포로들입니다."

-"너 예쁘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군기지에서 하마스 무장대원이 이스라엘 여군을 납치한 장면이 담긴 영상입니다.


여군 7명 중 한 명은 이스라엘군이 구출했지만 한 명은 사망, 나머지 다섯 명은 아직 억류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질 가족들은 이 영상을 공개하며 이스라엘 정부에 연일 인질 협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아예렛 레비 / 억류 여군 어머니
- "영상에서 성폭력을 암시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구출이 시급해요. 정말 겁이 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측이 라파에서 민간인 상당수가 대피했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전제에서 라파 공격을 묵인하는 듯한 언급을 해 주목됩니다.

▶ 인터뷰 :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라파를 포함한 가자 전역에서 하마스를 격퇴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라파 공격 시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던 입장에서 선회한 건데, 이스라엘군의 라파 대규모 공습이 임박했단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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