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대표 "연금개혁 '정부안 45%' 받겠다" 국힘 유경준 "거짓말도 정도껏"
입력 2024-05-23 19:00  | 수정 2024-05-23 19:08
【 앵커멘트 】
"정부·여당이 결단만 하면 다음 주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이 처리될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발 양보할테니, 윤석열 정부가 제시한 소득 대체율을 45%로 올리는 안으로 합의를 하자며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는 45%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고 즉각 반박하면서, 야당이 거짓과 말장난으로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21대 국회 종료 닷새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금개혁안 합의에 불을 붙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이재명')
- "오늘 저희가 공식적으로 '당신들의 안을 받을 테니 처리하자, 연금개혁'이라고 입장을 낼 겁니다. 전향적으로 여당이 협력해 주면 좋겠어요."

이 대표는 민주당이 개혁안 처리를 위해 당초 제시했던 소득대체율 50%안에서 45%로 낮추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며, 이는 윤석열 정부가 당초 제시했던 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합의를 위해 대통령과 원포인트 영수회담을 개최할 뜻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유경준 연금특위 간사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습니다

'소득대체율 45% 안'은 민주당이 제시한 안이지 정부가 제시한 안이 아니라며 "거짓말로 개혁안을 통과시키려는 민주당의 속셈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거짓말로 인해 연금 개혁이 늦춰지는 것"이라며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그동안 국민연금 보험료와 지급액을 조정하기 위해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보험료율은 9%에서 13%로 올리는 데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은 국민의힘은 43%, 민주당은 45%를 주장하며 맞서왔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이 대표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국민의힘은 오는 28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강행을 위한 민주당의 명분쌓기용이라고 비판했고 대통령실은 국회의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그래픽: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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