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폐허로 변한 아이오와 마을…토네이도로 5명 사망
입력 2024-05-23 19:00  | 수정 2024-05-23 19:38
【 앵커멘트 】
미국 중서부 아이오와주의 작은 마을을 토네이도가 휩쓸고 가면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이상 기온으로 토네이도 발생이 30% 가까이 늘어나 미 기상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천둥번개까지 동반한 토네이도가 시속 250Km 이상의 속도로 미국 아이오와주를 휩쓸고 지나갑니다.

70m가 넘는 풍력 발전기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SNS에서는 괴물로 표현했습니다.

인구 2천 명의 작은 마을 그린필드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집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고, 건물 잔해와 나무, 자동차는 뒤엉켰습니다.

▶ 인터뷰 : 매기 마스커 / 아이오와주 그린필드 주민
-내가 마지막으로 생각한 것은 딸이 괜찮은지와 가족과 친구들 이곳에 살고 있는 모두가 생각났습니다.

차량을 몰고 가던 여성 운전자가 폭풍 속으로 휩쓸려 날아가 사망하는 등 5명이 목숨을 잃었고, 적어도 35명이 다쳤습니다.

미 언론은 하루에만 18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등 기후 변화 영향이 심각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는 우박이 내려 차 앞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골프공 만한 우박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일부 차량은 도로에서 고립됐고, 중장비가 동원돼 구조에 나섰습니다.

미 기상청은 텍사스주를 포함한 중부 지역과 동부 버몬트주까지 강풍과 우박, 토네이도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재형

#아이오와주 #토네이도 #콜로라도주 #골프공 우박 #미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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