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올라 열풍기 수리하던 70대 작업자 끼임사고로 사망

사다리 대신 지게차에 올라 천장에 달린 열풍기를 수리하던 작업자가 구조물에 끼여 숨져 경찰이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어제 오전 10시 4분쯤 부산 사하구 한 식품공장에서 열풍기 수리 작업을 위해 지게차에 올라간 70대 작업자 A씨가 작업을 마치고 내려오던 중 구조물에 끼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열풍기 수리업체 직원인 A씨가 식품공장 지게차에 올라 천장에 달린 열풍기 수리를 마치고 내려오다 지게차가 움직이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노동청 관계자는 "지게차는 고소작업대 등의 목적으로 사용을 금지해야 하며 운전석 이외의 곳에 탑승해 작업을하면 사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