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20년 전 노무현이 받은 표적·편파 수사 계속돼"
입력 2024-05-23 10:55  | 수정 2024-05-23 11:07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달 15일 오후 비를 맞으며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사진 = MBN
"22대 국회에서 검찰 개혁 완성할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추모 메시지를 내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조국 대표는 오늘(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우리 마음 속의 영원한 대통령'이라고 언급하며 "당신의 밀짚모자와 넉넉한 웃음, 막걸리와 자전거가 떠오른다"면서 "그래서 더 아프다"고 추모 메시지를 냈습니다.

조 대표는 "저는 유폐된다는 게 무슨 말인지, 검찰과 언론에 의해 조리돌림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며 "노 대통령님께서는 그들과 토론하려고 했다. 검찰이 제자리를 찾도록, 권력을 내려놓고 국민을 섬기는 참된 기관이 될 수 있다고 희망하며 노력하셨다"면서 "그 선의는 악의로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사들은 개혁에 저항했고 비아냥대고 조롱했다. 수사로 보복했다"며 "당시 대통령을 윽박지르던 검사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그 검사들에게 손뼉 치던 검사들, '집단 사표 제출' 운운하던 검사들, '살아 있는 권력 수사'랍시고 찬양하던 검사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독재 정권이 출범했다.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배우자 방탄 인사'를 한다. '친윤'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진윤', '찐윤'을 발탁한다"며 "검찰 게시판은 조용하다. 검사 2,300명 중 사표 내는 사람은 단 1명도 없다. 세상에 이런 겁쟁이 집단이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조 대표는 "노 대통령께서 20년 전 받은 먼지떨이 표적 수사와 편파 불공정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자기들에게는 솜방망이를, 야당에는 쇠몽둥이를 휘두른다"며 "헌법과 법률을 고칠 수밖에 없다. 검찰 개혁을 22대 국회에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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