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경호 "尹 탄핵? 국정 혼란 부추기는 주장"
입력 2024-05-23 10:26  | 수정 2024-05-23 10:30
오늘(23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진 = MBN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거론한 민주당을 향해 "국정 혼란을 부추기고 정권을 흔들기 위한 주장"이라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23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은 수사 기간도 오래 걸리는 특검을 거부했다고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와 야당은 정녕 채 해병 사건을 빌미로 탄핵의 길을 가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인 재의요구권 행사를 이유로 탄핵을 운운하고 국회 밖으로 나가 막무가내로 장외집회를 여는 게 과연 민주당이 원하는 정치냐"면서 "야당은 재의요구에 따라 재의결 절차를 밟고 그 결과를 따르면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날치기로 만든 공수처가 이제 정상화된 만큼 민주당도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게 수순일 것"이라며 "공수처 수사도 믿지 못하겠다고 특검을 주장하는 건 공수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모순"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여야 합의가 안 되더라도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을 하겠다고 밝힌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선 "일방적인 국회 운영 예고 선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김 의장은 중립적 국회 운영을 지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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