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호중 "소주 10잔 이내 마셔"…검찰,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4-05-22 19:01  | 수정 2024-05-22 19:22
【 앵커멘트 】
음주 뺑소니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유명 트로트가수 김호중 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어제(21일) 경찰에 소환된 김 씨는 "소주 10잔 이내로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겠다며 6시간을 버티다가 겨우 나타난 김호중 씨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김호중 / 가수 (어제)
-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앞서 음주운전을 시인한 김 씨를 상대로 사고 당일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음주량을 확인해 면허정지나 취소에 준하는 수치에서 운전을 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김 씨 측은 "양주에는 거의 손도 대지 않았고, 소주는 10잔 이내로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주운전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취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고 당일에는 "휴대전화를 만지다 실수로 사고를 냈다"며 음주와 사고는 별개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속사 본부장 A 씨는 김 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입으로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A 씨, 소속사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고, 법원에 청구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우선 확보한 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으로 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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