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28일 본회의에서 원안 그대로 재표결"…국힘에 설득 편지도
입력 2024-05-22 19:01  | 수정 2024-05-22 19:20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물러섬 없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 준비에 나섰습니다.
그것도 원안 그대로 돌파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최우선 과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설득하는 거겠죠.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쓰며 감정에 호소하는 것은 물론, 만약에 부결되면 22대 국회에서 바로 재추진한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원내수석을 지내며 '채 해병 특검법'을 주도해온 박주민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재의 표결은 무기명으로 진행된다며 국민을 위해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담았습니다.


순직 해병대원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가 살아남은 생존 해병대원 어머니의 편지도 첨부했습니다.

'민심'을 앞세워 재의결을 앞두고 고민하는 국민의힘 의원 설득에 나선 겁니다.

22대 총선 낙선자들이 우선 대상입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 "(낙선자들은) 뭔가 당이 바뀌어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실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을 좀 설득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동시에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을 배신하면 정권과 함께 몰락하게 될 뿐입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힘을 보탰습니다.

"여야가 합의되지 않더라도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표결에 부치겠다"며 "그것이 국회법 절차"라고 공언했습니다.

민주당은 만약 부결되더라도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재발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번 국회에서 관철하는 게 더 쉽다는 판단인 만큼 설득을 위한 물밑작업과 함께 여론전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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