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가지요금 잡은 남원시 춘향제…방문객 작년 3배
입력 2024-05-22 14:52  | 수정 2024-08-20 15:05
저렴해진 춘향제 먹거리 만들기 분주/사진=연합뉴스
시 "다양한 구성으로 화제성·흥행 두 마리 토끼 잡아" 자평

전북 남원시는 올해 춘향제 방문객 수가 지난해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남원시에 따르면 한국평가데이터가 조사한 제94회 춘향제 방문객 수 집계 결과, 축제 기간인 지난 10∼16일 117만3천762명이 춘향제를 찾았습니다.

남원시는 방문객 증가 요인으로 춘향제의 정체성 확립, 글로벌 춘향제로의 확장, 다양한 기획프로그램 구성 등을 꼽았습니다.

시는 특히 '바가지요금 없는 먹거리존 운영'이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이른바 뜨내기 업소에 의해 홍역을 앓았던 시는 오명을 탈피하고자 먹거리 부스 등을 직영체제로 전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시는 자릿세 없는 먹거리 존을 구성하기 위해 시유지를 활용, 지역 상인들에게 먹거리 부스와 농특산물·소상공인 판매 부스 126개를 직영으로 임대하면서 입점권 전매를 금지했습니다.

또 모든 메뉴는 가격 중량을 표시한 정찰제로 1만원 이하로 판매했습니다.

최경식 시장은 "올해 춘향제가 화제성·흥행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준비와 운영뿐만 아니라 모두가 합심했기 때문"이라며 "내년 춘향제도 소리를 주제로 더 다채롭게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77@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