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부 '인도 장관 초청' 확인...與 "김정숙 셀프초청 수사해야"
입력 2024-05-21 17:27  | 수정 2024-05-21 17:33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사진=연합뉴스
성일종 "김여사, 4억 혈세 쓰고 타지마할 독사진 1장 남겨"…배현진 "주범은 文"

외교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한국 정부가 김 여사의 방문을 먼저 검토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오늘(21일) "셀프 초청이 밝혀졌다"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외교부는 어제 언론 입장문에서 "인도 측은 우리 문체부 장관을 초청했고, 우리측은 문체부 장관 참석을 추진했다. 추진 과정에서 우리측은 영부인이 함께 방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인도 측에 설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혜성 혈세 관광을 단독 외교로 포장한 것은 참으로 염치없다"며 "영부인의 혈세 관광에 대한 여론을 의식해 뻔히 드러날 거짓말을 한 것. 무슨 외교적 성과가 있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사태 본질이 "문 전 대통령 직권 남용"이라며 "대통령이든 대통령실이든 오더가 있지 않았다면, 외교부 직원들이 알아서 김 여사를 인도에 초청해 달라고 할 리는 없지 않겠느냐.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 수사가 같이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특검과 관련된 물음에 "우선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이제 거기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온다면 거기에 따라 조치가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그다음 수준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유상범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 이슈에 김정숙 여사 이슈로 물타기 하는 것 아니냐'는 야권의 지적에 대해서 "계속 비판받아온 내용으로 회고록을 냈으니 물타기가 되겠느냐. 그런 것을 '자초위난'(自招危難)이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최근 회고록에서 김 여사 인도 방문을 굳이 언급하고 이를 '영부인 첫 단독외교'로 자평해 지금의 논란을 자초했다는 뜻입니다.
타지마할 방문한 김정숙 여사/사진=연합뉴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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