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동절 집회·시위로 지구촌 몸살
입력 2010-05-02 18:00  | 수정 2010-05-02 18:18
【 앵커멘트 】
노동절 120주년을 맞이해 지구촌 곳곳이 대규모 집회와 시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시위대와 경찰간 무력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위대원이 체포되는 것을 강력히 저항하며 양팔을 경찰에게 붙잡힌 채 질질 끌려갑니다.

거리 곳곳은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으로 인해 불길에 휩싸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노동절 120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시위와 집회가 벌어졌습니다.

독일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서로 과격한 양상을 보이며 충돌이 발생해 경찰관 17명이 다쳤습니다.


마카오에서도 경찰이 시위대와 무력 충돌이 발생해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모두 8명이 다쳤습니다.

터키에서는 수천 여명의 노동자들이 이스탄불 탁심 광장에서 의미 깊은 행진을 벌였습니다.

지난 1977년 노동절에 시위대 36명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진 이후 탁심 광장이 완전 개방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1977년 노동절 희생자 가족
- "(그날의 사건은) 저희 아버지와 저희 인생의 몇몇 부분을 빼앗아갔습니다. 그래서 오늘 탁심광장에 서 있는 건 굉장한 일입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야당 세력과 노동자 단체가 주관하는 노동절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수천 명의 공산당원은 스탈린을 기리는 노래를 부르면서 '사회주의 구현'을 비롯한 구호를 외쳤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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