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원 반발' 이재명 연임 의지 키울까…"탄탄대로 깔렸다" 해석도
입력 2024-05-21 07:00  | 수정 2024-05-21 07:29
【 앵커멘트 】
국회의장 선거 후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예상과 달리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성난 당심이 이 대표 연임을 지지하고 있고, '명심'이 실린 걸로 평가받은 추미애 당선인이 낙선하면서 오히려 이 대표 일극체제에 대한 부담은 덜었다는 판단입니다.
서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미애 당선인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 낙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론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이른바 '명심'이 실린 걸로 평가받았던 추 당선인 낙선으로 이 대표 리더십이 흔들릴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그 반대인 겁니다.

분위기를 주도하는 건 친명계입니다.

이른바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연임에 탄탄대로가 깔렸다, 그렇게 봅니다. 솔직히 당직, 원내대표, 만약 국회의장까지 명심을 그대로 반영해서 일사천리로 일사불란하게 그렇게 됐다고 하면 다양성이 없잖아요."

강성지지층들의 탈당 러시가 이어지는 점도 연임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지층 달래기를 명분 삼아 당 지도부가 이 대표 연임을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제)
- "(이재명 대표가) 짐 내려놓을까요, 계속 이어서 할까요?"
- "연임! 연임! 연임!"
- "여러분이 방금 외쳐주신 거 하고 저도 여러분 생각하고 똑같습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아직 입장을 밝히기엔 이른 시기"라며 "6월 중순쯤 마음을 정하지 않겠냐"고 예측했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 주말 당원들의 연임 요구에 즉답을 피하는 대신 당원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당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engmath@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유승희,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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