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월인데 벌써 앵앵"…이른모기에 문자 출동까지
입력 2024-05-20 19:00  | 수정 2024-05-20 19:51
【 앵커멘트 】
반갑지 않은 여름 해충, 모기 때문에 아직 5월인데도 골치란 분들 꽤 많으신데요.
요즘 모기들은 여름이 되기도 전에 나타나 가을까지 활동하는데, 모두 덥고 비가 많이 오는 이상 기온 때문입니다.
벌써부터 모기 방역에 한창인 현장을 이상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구청 직원들이 모기 잡는 살충제를 골목 구석구석에 뿌립니다.

모기 유충이 살기 좋은 하수구는 더 꼼꼼하게 방역합니다.

이 집은 참다 참다 구청에 "모기를 방역해달라"는 문자를 보냈고 이틀 만에 방문 방역이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허범진 / 서울 중구보건소 감염관리과
- "해마다 모기 급증으로 인해 저희가 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주민들한테 문자를 받아 가지고 조그마한 곳이라도 방역을 좀 더 해드리고자…."

모기는 따뜻하고 고인 물만 있으면어디서든 번식하는데, 올해 봄은 이상 기온으로 모기가 활동하기에 최적인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최근 기온이 올라가고 비가 자주 오면서 모기 활동 지수가 급증했습니다."

모기 개체수가 늘면 물렸을 때의 가려움만 문제되는 게 아닙니다.

▶ 인터뷰(☎) : 양영철 /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일본뇌염이라든가 아니면 이제 말라리아라든가 이런 모기매개 질병이 환자들에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환자 발생도 상당히 빨라질 수 있고요."

모기 물림을 방지하려면 야외 활동할 때 피부 노출을 줄이고, 실내에서는 방충망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모기에 자주 물리는 환경이라면 백신을 접종받아 피해를 예방하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그 래 픽: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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