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성판 N번방' 논란에 나경원·허은아 "동일한 잣대로 엄벌해야"
입력 2024-05-20 17:21  | 수정 2024-05-20 17:26
나경원 전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
"매우 중대한 성범죄…남성의 성인권 침해 방지책 마련할 것"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여성판 N번방'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과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N번방 가해자들과 동일한 잣대의 엄벌을 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나 당선인은 오늘(20일) "국민의힘과 함께 남성의 성 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가해 행위에 무거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대안과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허 대표의 시각에 100% 동의한다. 동일한 잣대의 엄벌이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앞서 허 대표는 페이스북에 '84만명 女카페서 여성판 N번방…남성 나체사진 올리고 성희롱' 제목의 기사를 올리고 "외국 남성들의 실물이나 성기 등의 정보를 후기 형식으로 카페에 공유했다고 한다"며 "명백한 '제2의 N번방' 사건이다. N번방 가해자들과 동일한 잣대의 엄벌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나 당선인은 "매우 중대한 성범죄"라며 "주한미군 남성들이 큰 상처와 실망을 갖게 되지 않을지 걱정이다. 당연히 대한민국 남성을 상대로 자행된 같은 수법의 범죄도 엄정하게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당당함, 표현의 자유 따위는 절대 설 자리도 없고, 언급돼서도 안 될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논란이 된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일명 '미군남 빅데이터 전차수 총망라'라는 약 3페이지 분량의 미군 신상 등이 상세히 담긴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었습니다. 외국 남성의 외모와 성기 등의 사진을 교환해 '여성판 N번방' 사태로 불리고 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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