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심 신고 모두 '음성' 판정…악화 가능성 여전
입력 2010-05-02 12:51  | 수정 2010-05-02 18:43
【 앵커멘트 】
어제 3곳에서 추가로 접수됐던 구제역 의심 사례는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명났습니다.
하지만, 발생 3주가 지나도록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고, 범위와 피해 규모도 역대 최고 수준이어서 우려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연천과 충남 예산, 충북 단양에선 접수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8일 인천 강화군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전체 24곳의 의심신고 가운데 모두 10곳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추가 의심 사례들이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방역 당국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시 발생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고, 피해 범위와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인천 강화에서 시작된 이번 구제역은 불과 3주 만에 4개 시·도로 확산되며 지난 2000년 3개 시도 확산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경제적 피해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축산연구소까지 합하면 매몰 가축은 4만 8천7백 마리가 넘고, 살처분 보상금액은 역대 최대였던 2002년 531억 원을 곧 넘게 됩니다.

여기에 정부 수매 비용과 방역 비용까지 더하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도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범 / 농림수산식품부 축산 정책관
- "아직까지도 역학 상황이 명확하게 인과관계가 결정 안 되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경로를 추적해 역학관계를 규명하고 있습니다만…."

여기에 계절적으로 구제역 전파에 최적의 시기여서 추가 확산 우려와 함께 피해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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