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라이트 '반짝' "임산부 탔어요"…이제 앱으로 제어

부산시가 오늘(20일) 임산부 배려석 알리미 '핑크라이트' 앱을 출시합니다.

핑크라이트는 발신기를 가지고 있는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접근하면, 불빛과 "가까운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해주세요" 등의 음성이 별도의 수신기에서 송출되는 시스템입니다.

앱 출시 이전엔 임산부가 직접 보건소를 방문해서 발신기를 수령해야만 핑크라이트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20일)부터는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 앱만 깔면 핑크라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초 1회 본인 인증을 거치면 출산 후 6개월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사진 = 부산광역시 제공

임산부는 이 앱을 통해 핑크라이트 작동 여부, 소리, 불빛 등을 직접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앱은 출산보육 정보, 기관 안내, 객차 정보 안내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부산-김해 경전철 구간에 핑크라이트를 시범 운영한 후, 2017년 부산도시철도 3호선을 시작으로 현재 부산도시철도 1~4호선에 576개의 핑크라이트를 운영 중입니다.

우미옥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핑크라이트가 새로운 디자인과 편리한 기능을 갖추게 되면서 임신·출산 정책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