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추락…생사 확인 안 돼
입력 2024-05-20 07:01  | 수정 2024-05-20 07:10
【 앵커멘트 】
에브라임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 등이 탑승한 헬기가 비행 중 추락했습니다.
대통령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란의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입니다.

현지시각 19일 에브라임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리콥터가 이곳 일대를 지나던 중 추락했습니다.

▶ 인터뷰 : 이란 IRIB 뉴스
- "TV 뉴스의 화면 제목에서 보셨듯이 대통령을 태운 헬리콥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당국은 긴급히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비와 안개로 인한 악천후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산 전체가 짙은 안개에 가려져 앞이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피르호세인 콜리반드 / 이란 적신월사 수장
- "기상 조건이 매우 좋지 않고 해당 위치에 대한 접근성도 매우 어렵습니다."

수색에 난항을 겪으면서 라이시 대통령과 외무장관 등의 생사도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이라크 등 인근 국가에서도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란 국민들은 수도 테헤란과 각지의 모스크에 모여 라이시 대통령과 그 일행의 안전을 위한 기도에 나섰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댐 준공식에 참석 후 돌아오던 중이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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