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의원들 "대통령 부인 특검한다면 김정숙 여사가 먼저"
입력 2024-05-19 14:17  | 수정 2024-08-17 15:05
윤상현 의원 "타지마할 세금 낭비…대국민 사과 나서야"
배현진 의원 "외교부가 왜 방문일지 안 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재임 시절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언급한 내용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최근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공세가 이어지자 이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상현 의원은 오늘(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첫 단독 외교로 둔갑한 김정숙 여사의 버킷리스트'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을)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 치켜세우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그는 "문 전 대통령은 타지마할 세금 낭비에 대해 회고록이 아닌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마땅하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경거망동을 삼가고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인에 대해 특검한다면 김정숙 여사가 먼저"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배현진 의원도 전날 밤 페이스북에서 "급히 예비비를 편성해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으면 달 수 없는 대통령 휘장을 대통령 1호기에 버젓이 걸고 대통령인 듯 인도를 다녀온 것이 모두 밝혀진 사실"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배 의원은 김 여사가 일정에도 없던 타지마할을 방문했다고 주장하며 "타지마할 가서 '단독 외교' 했으면 외교부가 보고서에 남겼을 텐데 왜 방문일지를 안 썼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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