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밥 먹다 순식간에 날아가"…중국 허난성 쓸어버린 강풍
입력 2024-05-18 14:31  | 수정 2024-05-18 14:34
출처=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진핑현, 가로등이 행인 덮쳐…1명 사망
기상당국, 급격히 따뜻해진 날씨 탓

중국 허난성 일대에 시속 100㎞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행인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일대에 시속 100㎞가 넘는 강풍이 덮쳤습니다.

이로 인해 허난성 정저우시 한 노점에서 강풍 속에도 식사를 감행하던 남성들이 태풍과 맞먹는 수준의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휩쓸려 쓰러졌습니다.

또 진핑현에서는 강풍에 넘어진 가로등이 행인을 덮쳤고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는가 하면,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차량 수십 대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지 기상당국은 이번 강풍의 원인으로 고온의 날씨를 꼽았습니다. 기온이 최고 35도까지 오르면서 대류가 불안정해 위력적인 강풍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피해가 발생한 허난성은 중국 최대 밀 경작지여서 올해 밀 수확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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