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검찰이 공문서 조작" vs 검찰 "법정 밖 거짓말"
입력 2024-05-17 19:00  | 수정 2024-05-17 19:26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휴가가 끝난 뒤 다시 시작된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이 대표와 검찰 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검찰이 공문서 조작을 했다는 메시지를 외부에 밝힌 것에 대해 검찰이 허위 주장이라며 반발한 겁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당무 복귀 하루 만에 다시 법정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무 복귀 하루 만에 법원 출석하시는 데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재판 시작부터 이 대표 측과 검사 측 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검사 측이 문제 삼은 건 이 대표가 지난 13일 유튜브에 올린 글입니다.

당시 이 대표는 "검찰이 공문서를 위조했다, 표지갈이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지난 2014년 12월 1일자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결재한 호주 출장 공문에는 참석자 명단에 김문기 처장 이름이 없습니다.

김 처장 이름이 들어간 건 같은 달 24일 공문인데, 이를 이 대표가 결재하지 않았지만 1일 공문과 섞어 이 대표가 결재한 것 처럼 표지갈이를 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선인 (지난 13일)
- "검찰은 김문기가 참석자로 적시된 문서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결재했다는 허위진술을 확보합니다."

이에 검사 측은 "이 대표가 법정 밖에서 사법시스템을 공격하는 허위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수사 초기에는 두 공문을 모두 확보하지 못해 혼선이 있었으나 이후 재판과정에서 바로잡았다며 조작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판단을 하지 않고 예정된 증인신문 절차만 진행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송지수,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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