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공황이라던 김호중, 거짓 자수할 때 다른 일행과 캔맥주 구입
입력 2024-05-17 19:00  | 수정 2024-05-17 19:28
【 앵커멘트 】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명 트로트가수 김호중 씨 관련 수사 속보입니다.
김 씨는 사고 직후 집이 아닌 경기도의 한 호텔로 향한 뒤 주변 편의점에서 일행과 함께 캔맥주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김 씨가 심한 공황 상태였다던 소속사의 해명에 강한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최민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새벽 1시 50분쯤, 경기 구리시의 한 호텔 인근 편의점 내부 모습입니다.

김호중 씨가 서울 신사동에서 사고를 낸 뒤 2시간이 지난 시점으로 이곳에서 매니저와 함께 발견됩니다.

진열대에서 페트병 음료수를 고른 김 씨는 가려다 몸을 돌리더니 냉장고 문을 열고 캔맥주를 가져가는 장면이 포착됩니다.


사고 직후 심한 공황 상태에 빠져 수습을 못했다던 소속사의 해명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직원
- "맥주 4캔, 음료 2개 그리고 과자 하나 사 갔나.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모르겠더라고요."

김 씨 일행이 먹을거리를 구입하는 동안 또 다른 매니저는 김 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거짓 자수을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편의점 행적이 담긴 CCTV 영상과 영수증을 확보해 분석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 당일 술자리에 있었던 동석자와 술집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본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의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내일(18일)부터 경남 창원 공연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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