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바오, 옥수수빵 가장 좋아해...아껴 먹는다"
입력 2024-05-16 16:42  | 수정 2024-08-14 17:05
中판다센터 2주만에 영상 추가 공개…"활동·휴식 규칙적"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근황을 담은 영상이 2주 만에 공개됐습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가 격리 생활 종료를 앞두고 단체생활 적응에 들어갔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이 센터는 이날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올린 1분짜리 영상에 붙인 설명을 통해 "푸바오가 냄새와 소리로 이웃들(다른 판다들)과 교류하며 단체 군집 생활에 점차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촬영된 1분짜리 영상에는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격리·검역 구역의 철창에 반쯤 기대어 누운 채 옥수수빵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푸바오는 가슴 위에 떨어진 빵 부스러기는 혀를 내밀어 핥아먹기도 했습니다.


센터 측은 "푸바오가 먹이를 낭비하지 않고 아껴 먹는다"며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옥수수빵과 채소, 과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먹이를 먹은 뒤 소화시키기 위해 풀밭을 어슬렁거리며 놀고 있는 푸바오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영상에 나온 푸바오의 이마에는 움푹 팬 반점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센터 측은 이 반점을 '미인점'이라고 소개하면서 다음 편 영상에서 어떻게 생기게 됐는지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예고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판다센터가 푸바오를 주인공으로 한 영상을 공개한 것은 지난달 1일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 4'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이후 2주 만입니다.

당시 센터 측은 "푸바오의 격리 검역 생활이 곧 만료된다"며 "푸바오가 곧 대중들과 만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푸바오는 격리가 종료된 이후에도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당분간 생활한 뒤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核桃坪基地), 두장옌기지(都江堰基地), 야안기지(雅安基地) 중 한 곳에 정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태어난 지 1천354일 만인 지난달 3일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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