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네이버, 라인야후 보고서에 지분매각 포함 안 해"
입력 2024-05-14 19:01  | 수정 2024-05-14 19:22
【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정보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중에 사실상 지분 매각을 압박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죠.
네이버가 7월 일본 정부에 제출할 대책 보고서에 지분 매각 방안은 포함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분 매각이 빠졌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주주 지분을 50%씩을 나눠 가진 라인야후에 정보보안 대책 보고서를 7월 1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네이버 측과 소통을 통해 보고서에 지분 매각 방안은 포함시키지 않을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분 매각 압박 논란은 사실상 끝난 걸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틀 연속 관련 브리핑에 나선 대통령실은 정보보안과 관련해 네이버에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분매각이 빠졌다는 이유로 향후 일본 정부가 부당한 조치를 한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 "일본 정부가 자본구조와 관련되어 네이버의 의사에 배치되는 불리한 조치를 취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라인야후 사태가 정치권 공방에 이어 외교문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다만, 또 다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네이버의 지분 매각에 관여할 수는 없다며, 부당한 압박에 의한 의사결정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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