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한국, 방위비 거의 안 냈는데 내가 바꿨다"
입력 2024-05-14 07:00  | 수정 2024-05-14 07:18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주한미군과 관련해 "한국이 방위비를 내지 않아 자신이 한국에 돈을 지불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한미군 숫자도 방위비 언급도 모두 잘못 언급한 것인데 이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뉴저지주 유세에서 한국의 국방비와 관련해 20초가량 발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이 주한미군의 방위비를 거의 분담하지 않았는데, 자신이 이를 바꿨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한국군에 돈을 내고 있습니다. 4만 2천 명 미군이 있는데, 한국이 거의 돈을 지불하지 않아, 내가 바꿨습니다."

주한미군은 2만 8천5백여 명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실수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타임지 인터뷰에서는 주한미군 숫자를 4만 명으로, 지난해 3월에는 3만 5천 명으로 여러 차례 잘못 언급한 바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에는 주한미군 분담금으로 당시보다 6배가 많은 50억 달러 우리 돈 6조 9천억 원으로 증액을 요구했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당시 미국 대통령(2020년 4월)
-"우리는 부유한 한국을 지키고 있고, 그들은 텔레비전과 반도체 등 모든 것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수십 년간 방어해왔습니다."

결국, 한국이 미군에 대한 방위비를 내지 않았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으로 사실 왜곡을 반복하고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한미 양국은 지난달부터 내년 말에 종료되는 방위비분담금 협정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트럼프의 당선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도널드 트럼프 #한미 방위비 협상 #주한미군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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